미안하다. 어쩔수없다.

2018.02.14 08:42

넬레노이하우스 조회 수:0

   

미안하네요 나는 그녀한테 할 말이 없네요.
그녀에게 이별통보를 했습니다.
그녀와 그렇게 큰 싸움 한번없이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했습니다.
그녀는 그럼에도 제가 헤어지자 한 이유를 안 것 같아요.
미안하네요. 저는 그녀를 위해서 생각해보면 고백조차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,
제 감정이 이성을 이긴 잘못이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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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작부터가 제 욕심이였어요.
첫눈에 보고 반했고, 거절을 당해도 끝까지 붙어 연애를 시작했네요.
그리 오랜시간 지나지 않아, 그녀와 저의 가치의 차이를 느꼈고, 성격 차도 느꼈지만,
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네요.
저는 결과적으로 나쁜 놈이지만, 그러나 그녀를 만날 때마다 최선을 다해 사랑했습니다.
아이러니컬한 말이지요.. 그래요
언제부턴가 결혼을 이야기하는 그녀에게 속으로 너는 내 결혼상대가 아닌데..라는 죄책감이 오고,
그녀와 같이 살아갈 내 모습이 행복하지 않다는 걸 깨닫고 난 뒤에,
이별을 결심했어요.
그때, 저는 그녀에게 최선을 다해 사랑을 했지만,
제게 남은 최선은 그녀에게 깔끔한 이별 밖에 안 남았음을 직감했습니다.
더 오래 더 질질 끌게되면, 결국 지쳐서 쓰러질 사랑임을..
그것이 저에게나 그녀에게나 상처뿐임을..
그러면 내가 나쁜놈이 되서 서로 감정이 아직 무너지기 전에..
이별을 통보해야하는 것이 내게 남은 그녀를 위한 최선임을.
-
헤어진 이후, 잘 한 선택이다. 후회하지 말자라고 말하며 다짐하지만, 마음 속 한 구석에
아름다운 단편 소설처럼 그녀가 있네요.
어쩌면, 더 만나지 않아 괴로웠던 마음이 지워진 것 일까요..
가끔 밤이되면, '소나기'같은 소설처럼 내 마음에 아련히 찾아오는 그녀가 그립네요.
그러나, 그녀는 날 잊고 나비가 되게 날아가기를, 나라는 최선아래 갇힌 남자를 떠나, 훨훨
바램이라면, 너가 지칠 때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나무 그루터기같은 친구라도 남고싶다.
미안하다. 나란 남자는 너를 감당하지 못한 연약한 나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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